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 이탈리아와 더불어 스페인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며 몸살을 앓고 있다. 레알 역시 위급한 상황이었다. 레알 농구팀 소속의 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구단 관계자들 전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였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요비치는 지시를 어기고 세르비아로 날아갔다. 자신의 여자친구 소피아 말로세비치의 생일 축하를 위해서였다. 세르비아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귀국자를 상대로 28일 동안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는 법안을 발행하고 있었지만 요비치는 조국의 지시도 따르지 않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아나 브르바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요비치가 스타로서 자가 격리 조치를 무시하는 나쁜 예시를 보여줬다. 스타일지라도 법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요비치가 징역형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언론의 뭇매가 계속되자 요비치가 급히 사과를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의 20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그는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기에 구단의 허락을 맡고 세르비아로 왔다. 세르비아에서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다시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비치는 “이웃들을 위험에 빠뜨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다. 세르비아가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도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사과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