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폰은 어느덧 만 42세를 넘긴 불혹의 골키퍼다. 1995년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에서 프로 데뷔해 2011년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약 20년째 활약 중이다. 지난 2018-19시즌에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며 커리어 처음이자 유일하게 해외 경험을 한 뒤 다시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부폰은 18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유벤투스 복귀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파리에서 환상적인 1년을 보내고 왔다”면서 “나는 언제나 유벤투스와 연결되어 있다. 유벤투스에는 나의 오랜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뛸 때에도 내 탯줄은 유벤투스와 맞닿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2년 전에 은퇴를 선언했는데 그 후로 계속 뛰고 있지 않은가. 내가 왜 은퇴하지 않느냐고? 여전히 몸상태가 좋아서 그렇다. 어릴 적 꿈꾸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폰은 “한 가지 밝힐 게 있다. 7살까지는 유벤투스 팬이었지만 이후 지오반니 트라파토니(2002 한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감독)의 매력에 빠졌다. 그가 인터밀란으로 간 뒤 인터밀란을 응원했다. 12살부터는 제노아를 응원했다”고 유년 시절 팬심도 들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