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동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미국까지 퍼졌다. 전염성이 큰 만큼 구름 관중이 몰리는 프로스포츠가 일제히 문을 닫았다.

스페인 축구 역시 올스톱됐다. 2019-20시즌 스페인 라리가는 27라운드까지 진행됐는데 현재 1위는 바르셀로나다. 18승 4무 5패 승점 58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그 뒤로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56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매 라운드마다 1, 2위 자리는 뒤바뀌었다.

이대로 리그가 종료되면 과연 우승팀은 어떻게 결정될까. 스페인 축구협회(RFEF) 회장 루이스 루비알레스는 17일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리가는 6월 30일 안에 모든 경기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예외적인 상황이다. 6월 30일 이전에 리그가 끝날지 알 수 없다. 지금 이 순위대로 리그가 종료되는 건 정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협회장은 우승팀,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강등팀을 결정하는 데 있어 리그 조기 종료는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