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FC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32)를 동경했던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28)가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다소 늦은 28세로 빅클럽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로메오가 있다. 로메오는 아빠가 캄프 누에 입성하기 전부터 바르셀로나 팬이었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12일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건 브레이스웨이트의 꿈인 동시에 아들의 꿈이기도 했다”고 조명했다.

지난 11일 브레이스웨이트는 훈련을 마친 뒤 두 장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리고 “믿음이 산을 옮겼다. 아들의 두 눈을 통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첫 번째 사진은 지난달 브레이스웨이트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던 날이다. 환영 문구와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쥔 그를 로메오가 바라보고 있다.

나머지 한 장은 2018년 7월 미들즈브러 훈련장에서 아빠를 지켜보는 로메오의 모습이다. 이때 로메오가 자신의 이름을 마킹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로메오는 언젠가 아빠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날을 꿈꿔왔다”며 그동안 브레이스웨이트의 노력이 큰 결실을 보게 됐다고 주목했다.

브레이스웨이트를 바르셀로나 명성에 걸맞을 모습을 위해 노력 중이다.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리그 3경기 연속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0일 ‘스포르트’는 “브레이스웨이트가 9일 오전 홀로 훈련했다. 휴일도 반납한 채 바르셀로나 핵심 선수가 되기 위해 스스로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 중”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