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 0-4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원정 득점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오히려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0분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사비처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라이프치히는 사비처가 전반 21분 앙헬리뇨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이후 토트넘은 3골이 필요했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케인, 손흥민에 이어 베르바인 마저 빠진 상황에서 제대로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교체 투입된 포르스베리가 후반42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가 끝난 후 ‘BT스포르트’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퍼디난드의 말은 인용해 “퍼디난드는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한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해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표현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의 늪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BT스포르트’를 통해 “토트넘은 무미건조했고 아무것도 할 줄 몰랐다. 핵심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지금 경기력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현재 토트넘의 선수들은 자신감이 너무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