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올시즌 도중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케인,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토트넘은 공식 대회에서 최근 5경기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8위에 올라있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불투명하다.

이에 시즌이 끝난 뒤 케인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을 비롯해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케인이 토트넘의 리빌딩을 기다리는 것 보다는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수 있으며 자신의 가치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공격수 영입이 필요한 맨유가 케인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9일 “맨유의 우드워드 단장은 이번주 케인 영입을 위해 토트넘의 레비 회장과 협상 테이블을 열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을 절대 판매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맨유는 엘링 홀란드(19, 도르트문트) 영입 실패를 만회하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알렉스 퍼거슨 전임 감독과 데이비드 길 전임 사장은 레비 회장과 흥정을 꺼려해 루카 모드리치(34, 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망설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우드워드 단장은 레비 회장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며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우드워드 단장은 2013년 맨유의 이적을 담당한 이후 가레스 베일(30)이 토트넘을 떠날 당시에도 레알이 제시했던 8,500만 파운드(약 1,337억 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아마도 케인 영입에는 훨씬 더 많은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