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9-20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베티스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다시 2위로 떨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루카스 바스케츠,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베티스는 페키르, 세르히오 카날레스, 호아킨 산체스, 스드네이, 과르다도, 에드가 등으로 맞섰다. 

[경기 내용]

전반부터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5분 비니시우스가 한 명을 제친 뒤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베티스는 전반 27분 바르트라의 헤더가 어이없게 뜨면서 찬스를 놓쳤다. 

레알은 베티스에 기세 눌려 밀리기 시작했다. 전반 35분 페키르가 강력한 논스톱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이 빛났다. 그러나 전반 40분 혼전 상황에서 시드네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문을 열었다. 

레알도 전반 막판 동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받은 마르셀루가 슈팅을 시도하려다 시드네이에 발에 차였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깔끔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경기는 이어졌다. 먼저 골찬스를 만든 쪽은 베티스였다. 후반 9분 카날레스의 패스를 받은 호아킨이 1대1 상황에서 쿠르투아까지 제쳤지만 애매한 마무리로 골찬스를 날렸다. 

레알 역시 결정적인 찬스가 골대에 맞으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4분 모드리치의 슈팅 골키퍼 쳐냈지만 곧이어 페를랑 멘디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도 손 쓰지 못한 슈팅이지만 골대를 맞히며 역전골에 실패했다. 

레알은 베티스의 강한 전방 압박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37분 빌드업 도중 패스미스를 범했고, 크리스티안 테요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테요는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리드를 안겼다. 

레알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다. 크로스 공격으로 헤더 한 방을 노렸지만 결국 베티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1-2 패배를 받아들였다.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1): 벤제마(전47)

레알 베티스(2): 시드네이(전40), 테요(후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