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는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 위치한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앙 28라운드에서 생테티엔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점을 얻은 보르도는 낭트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리그 12위(승점37)에 위치했다.

보르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마자가 포진했고 2선에 칼루, 아들리, 외댕이 호흡을 맞췄다. 오타비우와 벤나세르가 3선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에는 베니토, 멕세르, 코시엘니, 사발리가 선발로 나섰다. 골문은 코스틸이 지켰다. 황의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의 몫은 보르도였다. 후반 20분 칼루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자가 골망을 흔들었다. 생테티엔도 주저앉지 않았다. 후반 23분 부데부즈의 크로스를 부앙가가 다이빙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경기 막판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끝내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보르도의 선수들은 득점이 필요한 시간대에 공격적인 패스가 아닌 횡패스와 백패스를 반복하며 기회를 허비했다. 결국 보르도는 1-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 '교체 출전' 황의조, 팀 내 슈팅 2위+퇴장 유도

황의조는 후반 26분 칼루를 대신해 경기장에 투입됐다. 황의조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왼발 슈팅을 시도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 막판에도 특유의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30분 황의조는 상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했다. 카마라가 황의조에게 파울을 범했고 2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효율성 만큼은 최고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황의조는 25분 가량을 소화하는 동안 2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칼루(3회)에 이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슈팅을 올렸다. 특히 교체 투입된 지 3분 만에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마자의 골을 제외하면 보르도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