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랜트 골키퍼와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팔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온 그랜트는 2020-21시즌 종료까지 맨유의 골문을 지키게 됐다.

그랜트는 다비드 데 헤아,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 뒤에서 써드 골키퍼 역할을 맡았다. 맨유는 이 계약 소식과 함께 “보이지 않는 뒤편에서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며 그랜트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재계약에 서명한 그랜트는 “이곳 맨유에서 뛰는 게 너무 좋다”고 기뻐했고, “나는 커리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선수다. 보통 이럴 때 계약 연장을 하기 쉽지 않지만 나는 운이 좋았다. 1년 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랜트는 더비 카운티, 셰필드 웬즈데이, 번리, 스토크 시티 등에서 전성기를 보내다가 2년 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대해 그랜트는 “내 커리어가 정말 자랑스럽다. 선수로서 중요한 부분이다. 얼마 전 부상을 입어 힘들었는데 이젠 완벽히 재활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