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4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첼시는 8강에 올랐다.

이날 첼시의 램파드 감독은 2001년생인 길모어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올시즌 5경기에 출전한 길모어는 지난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이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 길모어는 코바시치가 부상 당하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탄탄한 플레이를 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국 ‘풋볼런던’은 4일 “길모어는 FA컵 5라운드에서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에 고통을 안겨줬다.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패했으며 최근 왓포드를 상대로 0-3으로 완패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행진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램파드 감독은 중원에서부터 공을 잡고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 ‘신성’ 길모어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리고 길모어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길모어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파비뉴는 길모어에게 상대로 넛맥(상대 다리 사이로 공을 넣는 기술)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첼시팬들은 리버풀전이 끝난 후 길모어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어느 첼시팬은 “길모어가 방금 파비뉴의 선수 생활을 끝내버렸다”며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 밖에도 길모어의 사진을 게제하며 “여러분! 파비뉴의 아버지를 만나보시죠”, “다들 길모어가 파비뉴 상대로 넛맥한 장면 봤지?” 등 다양한 반응을 남기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