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인터 밀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라치오는 리그 19경기 무패(15승 4무)를 질주했고, 승점 56점으로 2위로 올라서며 선두 유벤투스(승점 57)를 추격했다.

2위 쟁탈전에서 양 팀 모두 3-5-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라치오는 임모빌레를 비롯해 조니, 카이세도, 밀린코비치-사비치, 알베르토, 레이바, 펠리페, 마루시치, 아세르비, 라두, 스트라코샤를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인터 밀란은 루카쿠를 비롯해 마르티네스, 바렐라, 브로조비치, 베시노, 칸드레바, 스크리니아르, 데 브리, 고딘, 영, 파델리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치열했다. 라치오는 중원을 장악하며 계속 찬스를 만들었고, 임모빌레가 계속해서 인터 밀란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인터 밀란이었다. 전반 44분 영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라치오가 후반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터 밀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5분 키커로 나선 임모빌레가 마무리했다. 이후 라치오는 후반 18분 라자리와 코레아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라치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세트피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다급해진 인터 밀란은 후반 31분 모제스, 후반 32분 에릭센, 후반 41분 산체스까지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자는 라치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