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요스는 지난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널로 임대를 떠나왔다. 유로 2020에 참가하는 스페인의 국가대표에 뽑히기 위해 꾸준히 출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세바요스는 레알보다는 아스널이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아스널의 이전 감독 우나이 에메리 체제에서는 리그에서 1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꾸준히 중용됐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이래 부상을 겪으며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에 다수의 언론이 세바요스가 아스널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를 했으나 끝내 아스널에 남았다.

잔류의 이유는 분명했다. 세바요스는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여름 나에게 믿음을 주며 임대를 타진했던 아스널에 보답하고자 잔류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바요스는 “아스널의 팬들이 나를 위해 응원가를 만들었다. 응원가는 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몇몇의 선수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우스갯소리로 들리겠지만 이는 내가 아스널에서 항상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고 밝히며 아스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최근 아르테타 감독도 세바요스를 기용하겠다는 의견을 표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바요스가 아스널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아스널의 팬들도 그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