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슈타인 킬은 1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킬에 위치한 홀슈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1라운드에서 상파울리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홀슈타인은 킬은 약 4개월 만에 홈 승리를 거뒀고, 리그 2연승과 함께 승점 30점으로 6위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홀슈타인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재성, 이요하, 포라스가 공격진을 구축했고, 외즈칸, 메퍼트, 뮐링이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반 덴 베르, 테스커, 발, 노이만이 투입됐고, 골문은 겔리오스가 지켰다. 반면, 홈팀 상파울리는 미야이치, 페어만, 소보타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의 몫은 홀슈타인이었다. 전반 30분 포라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외즈칸이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홀슈타인은 이재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전반에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홀슈타인이 이그노브스키를 투입하면 변화를 줬다. 그러나 득점은 상파울리의 몫이었다. 후반 7분 페어만이 감각적인 드리블에 이은 마무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상파울리는 후반 14분 벡커, 홀슈타인은 후반 22분 세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홀슈타인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24분 외즈칸의 패스를 받은 세라가 리드를 잡는 추가골을 기록하며 다시 앞서갔다. 이후 상파울리가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사용하며 반격했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페어만의 슈팅이 겔리오스가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간접 프리킥까지 주어졌지만 홀슈타인이 몸을 날려 막아냈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