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유는 분명하다. 성적이 최악에 가깝기 때문이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 이후 부진한 성적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고, 10억 파운드(약 1조 4,9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 부었지만 성적은 좋아지지 않았다. 우드워드 부회장이 선수 영입을 주도하는 가운데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쌓인 상황이다.

맨유 출신의 파커도 글레이저 가문과 우드워드 부회장을 비판했다. 파커는 영국 ‘익스프레스’를 통해 “글레이저 가문과 우드워드 부회장이 맨유를 후퇴시키고 있다. 맨유는 축구 팀이 아닌 비즈니스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고, 클럽의 전통을 망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파커는 “글레이저 가문과 우드워드 부회장은 클럽의 뿌리를 무시하고 있고, 충격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 맨유는 더 이상 축구 팀이 아니고, 큰 문제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우드워드 부회장도 현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드워드 부회장은 최근 영입한 선수들이 맨유의 철학과 일치한다면서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1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영입과 핵심 선수들의 부상 복귀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후반기가 남았다. 우리는 여전히 유로파리그와 FA컵에서 경쟁하고 있고, 리그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물론 맨유가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여름이 맨유의 리빌딩을 위해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와 EPL 우승을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는 클럽을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다. 전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