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소속팀 유벤투스는 헬라스 베로나에게 발목을 잡히며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유벤투스는 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승점을 확보하지 못한 유벤투스(승점54)는 이번 라운드에서 인터 밀란(승점51)이 승리할 경우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다.

베로나 원정길에 오른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비롯해 이과인, 벤탄쿠르, 라비오, 코스타, 콰드라도, 퍄니치, 데 리흐트, 산드루, 보누치, 슈체즈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베로나는 보리니와 암라바트, 벨로수 등을 출전시켰다.

유벤투스는 베로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해법을 찾지 못했고 파라오니-페시나-보리니에게 슈팅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넘겼다. 보누치와 코스타의 슈팅으로 기회를 엿본 유벤투스는 전반 36분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활로를 찾지 못하던 유벤투스는 후반 14분 이과인을 빼고 디발라를 투입했다. 결국 유벤투스의 골이 터졌다. 후반 20분 역습에 나선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반대편 골문을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유벤투스는 코스타 대신 램지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하지만 베로나도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31분 유벤투스의 실수를 활용한 보리니가 유벤투스 골망을 흔들었다. 베로나의 기세는 대단했다. 유벤투스를 몰아붙인 베로나는 후반 41분 파치니의 페널티킥 골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뒤늦게 유벤투스가 반격에 나섰지만 추가시간 6분까지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승자는 베로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