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고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빌바오는 윌리암스를 비롯해 무니아인, 베스가, 다니 가르이사, 라울 가르시아, 누네스, 예레이, 카파, 마르티네스, 유리, 시몬을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바르셀로나 역시 메시를 비롯해 파티, 데 용, 부스케츠, 라키티치, 세메두, 렝글레, 로베르토, 알바, 피케, 테어 슈테겐을 투입하며 정예 멤버로 나섰다.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알바의 크로스를 데 용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15분 메시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빌바오가 반격했다. 전반 31분 다니 가르시아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35분 라울 가르시아의 헤더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바르셀로나가 교체 카드를 먼저 썼다. 후반 12분 파티를 대신해 그리즈만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리즈만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17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빌바오는 후반 21분 산 호세를 투입,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아르투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바르셀로나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25분 우측면을 허문 로베르토가 정교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그리즈만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빌바오는 후반 32분 아두리스,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움티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메시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43분 아르투르의 스루패스를 메시가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극적인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윌리암스가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