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센터백 조합 세르히오 라모스와 라파엘 바란이 함께 나선 23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2019-20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을 통틀어 단 2패만을 기록했다. 작년 9월 18일에 펼쳐졌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 파리 생제르망 원정과 10월 1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마요르카 원정에서의 패배를 제외하면 진 기억이 없다. 파리와의 경기에서는 바란과 에데르 밀리탕의 조합이었고 마요르카와의 경기에서는 라모스와 밀리탕이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다시 말해, 라모스와 바란이 같이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패배를 기록한 적이 없다는 얘기다. 레알은 이번 시즌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휘 아래 승점 49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3실점으로 가장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 16강, 국왕컵 8강에 안착하며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과정에서 라모스와 바란은 알토란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정도면 ‘환상의 듀오’가 아닌가 싶다. 스페인 ‘마르카’는 라모스와 바란의 환상적인 궁합을 조명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시즌 환상적인 경기력은 라모스와 바란이 지키고 있는 수비에서 나온다. 둘이 같이 뛴 경기에서는 패배가 없으며 2013년 무리뉴 체제 이후 수비적인 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다른 곳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리버풀의 반 다이크-조 고메즈 듀오는 20경기의 무패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파리 생제르망의 티아고 실바-파스칼 킴펨베 조합은 17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면들만 살펴봐도 23경기 무패를 기록한 라모스-바란의 조합이 얼마나 환상적인지 알 수 있으며 33경기에서 11경기의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다니 카르바할과 페를랑 멘디도 레알의 수비에 녹아들고 있으며 라모스와 바란이 합작한 골도 9골로 공수 양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