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5년 반 동안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부임 당시만 해도 토트넘은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팀이었으나 포체티노의 지도력과 함께 리그 우승권에 도전하는 빅클럽으로 성장했다. 더불어 델레 알리, 해리 케인, 손흥민 등 EPL 스타들을 키워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기적적으로 진출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축구계를 놀라게 한 토트넘의 행보였다. 이처럼 영원할 것 같았던 포체티노와 토트넘의 동행은 지난 가을에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곧바로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약 3개월 동안 휴식을 취한 포체티노 감독이 축구계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4일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체티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서 포체티노로 감독을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진한 성적이 주요 이유다. 아틀레티코는 현재 리그 6위에 머물렀다. 1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점수 차가 13점에 달한다. 이 매체는 “시메오네 감독은 그동안 아틀레티코를 이끌고 1번의 라리가 우승, 2번의 유로파리그 우승, 2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리그 6위에 그쳤다”면서 아틀레티코가 포체티노 체제로 사령탑을 교체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