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김길리, 1,500m 이어 1,000m도 우승…동계체전 2관왕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3일 강원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 빙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 일반부 1,000m 결승전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2025.1.13
(춘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 2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13일 강원도 춘천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914의 기록으로 김건희(성남시청·1분33초827), 이소연(스포츠토토·1분33초830)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길리는 레이스 중반 선두를 꿰찬 뒤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는 독주로 여유 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
지난 11일 여자 일반부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길리는 1,000m까지 석권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어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선 박노원(화성시청)이 1분27초65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장성우(화성시청)는 2위, 홍경환(고양시청)은 3위에 올랐다.
혼성 2,000m 계주에선 노아름, 최지현(이상 전북도청), 윤선회, 남윤성(이상 전북연맹)이 뛴 전북 선발이 2분50초016으로 금메달을 땄다.
경기 선발로 뛴 김길리는 팀이 페널티를 받아 아쉽게 3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올해 동계체전은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고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은 사전 경기로 펼쳐진다.
쇼트트랙은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