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리버풀은 24승 1무 승점 73점으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체임벌린이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헨더슨이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7분에는 헨더슨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쐐기포를 넣었다. 후반 45분 살라가 한 골을 더 추가한 리버풀은 4-0 완승을 거뒀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가 무려 22점에 달한다. 한 경기 덜 치른 맨시티가 이번 라운드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하더라도 승점 차는 19점이다. 리그 종료까지 13경기 남은 시점에서 좁히기 어려운 간격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오늘 경기를 치르기 전 정말 걱정했다. 난 평소엔 긍정적인 사람이지만 축구에 관해서는 아니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예로 들어보자. 사우샘프턴은 정말 많은 슈팅을 때렸다. 알리송 골키퍼가 잘 막은 덕에 버텼다. 알리송이 너무 잘 막아서 좋지 않은 슈팅처럼 보였지만, 사우샘프턴의 슈팅은 모두 위협적이었다. 알리송은 정말 특별하다”고 골키퍼를 칭찬했다.

끝으로 클롭은 “리버풀은 완벽하지 않다. 완벽에 가깝지도 않다. 완벽해지는 걸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린 그저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음 경기인 노리치 원정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