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연,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73㎏급 용상 銀…북한은 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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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상연(29·수원시청)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서 용상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얻은 첫 메달이다.
이상연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73㎏급 경기에서 인상 140㎏, 용상 191㎏, 합계 331㎏을 들었다.
인상에서는 18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는 197㎏을 든 북한의 리영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합계에만 메달이 걸린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은 인상, 용상, 합계 부문을 모두 시상한다.
이상연은 용상에서는 메달을 수확했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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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날도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리영현은 인상 152㎏, 용상 197㎏, 합계 349㎏을 들어 우승했다.
리영현은 인상에서는 5위를 했지만, 용상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내며 합계 1위를 차지했다.
합계 2위는 340㎏(인상 150㎏·용상 190㎏)을 든 리즈키 주니안시아(인도네시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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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9㎏급에서는 김일경(북한)이 인상 108㎏, 용상 141㎏, 합계 249㎏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김일경은 합계와 용상에서는 세계 신기록도 작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인상 세계 기록(111㎏)을 작성한 김일경은 이 체급 3개 부문 세계 기록을 모두 보유한 선수로 우뚝 섰다.
페이신이(중국)가 인상 107㎏, 용상 130㎏, 합계 237㎏으로 3개 부문 모두 2위를 했다.
북한은 이날까지 열린 8체급 중 6체급 챔피언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