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정조준!…‘스페인 최강’ 마르티네스, 16강 진출
시즌 3승 정조준!…‘스페인 최강’ 마르티네스, 16강 진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로 방한을 취소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코리아 좀비’ 정찬성을 직접 만나 방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내년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 단체 UFC를 이끄는 화이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도 가까운 스포츠계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도 꼽힌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16강에 올랐다.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전서 마르티네스가 구자복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마르티네스는 구자복을 상대로 1세트를 13-15(11이닝)로 패배했지만, 2세트는 15-14(9이닝)로 이겨 동률을 맞췄고, 이어진 3세트도 15-6(10이닝)으로 이겨 흐름을 바꿨다. 4세트는 만만치 않았다. 구자복이 10-12로 뒤지던 15이닝째 3점을 올려 13-12로 역전했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마르티네스는 15이닝째 연속 득점으로 14-13으로 재역전한 뒤, 3번째 공격서 행운이 따르는 득점을 올려 15-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와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랭킹 2위에 오른 마르티네스는 시즌 3승을 겨냥한다. 마르티네스는 16강서 전 팀 동료 선지훈을 상대한다.
‘PBA 신성’ 김영원(17)은 김병호(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두 대회 연속 우승 발판을 놓았다. 김영원은 1세트 8-11로 끌려가던 12이닝째 7점 장타로 15-11 역전승을 거뒀으며, 2세트엔 하이런 10점 장타를 앞세워 15-4(4이닝)로 이겼다. 3세트에도 흐름을 이어가며 15-7(11이닝)로 마무리했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와 김현우1(NH농협카드)은 각각 황득희 박인수(이상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시즌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파타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이 32강이었으며, 김현우1은 64강이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이영훈1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16강에 안착했다.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은 김현석을 3-0으로 제쳤으며,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는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다. 김재근과 황형범(이상 크라운해태) 최원준1도 조건휘(SK렌터카) 김민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에 승리를 거두고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신기웅 구자복 신대권 정경섭도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이승진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해 32강전에서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던 조재호는 이번 대회서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 투어에서 우승을 기약한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