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없는 AVG 3.478...'천왕' 쿠드롱, 한국 3쿠션 간판 조명우와 32강 격돌 예고
자비없는 AVG 3.478...'천왕' 쿠드롱, 한국 3쿠션 간판 조명우와 32강 격돌 예고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4대천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한국 3쿠션 간판 조명우(실크로드시엔티, 서울시청)와 맞붙는다.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집트에서 열린 '샤름엘셰이크 3쿠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쿠드롱은 H조에서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두 경기를 각각 12이닝과 11이닝 만에 승리해 합산 애버리지 3.478을 기록,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쿠드롱은 최종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그웬달 마레샬(프랑스)에게 12이닝 만에 40-15로 승리한 뒤 한국의 차명종(인천체육회)을 11이닝 만에 40-9로 꺾었다. 본선 32강 조별리그전에서 쿠드롱은 조명우와 비롤 우이마즈(튀르키예), 사미르 카말(이집트) 등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우이마즈는 최종예선 D조에서 첫 경기를 한국의 손준혁(부천체육회)에게 38-40(36이닝)으로 졌으나, 다음 경기에서 '월드 3쿠션 서바이벌 2023' 우승자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단 10이닝 만에 40-14로 꺾어 조 2위 3명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은 손준혁이 우이마즈에 이어 폴로크로노폴로스를 40-32(30이닝)로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2승을 거둬 D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I조 강자인(충남체육회)은 서창훈(시흥체육회), 샘 반이튼(네덜란드)과 1승 1패 동률로 경기 마쳤으나, 애버리지가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다. 차명종과 황봉주(시흥체육회)은 각 조 3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이날 최종예선에서는 쿠드롱과 함께 베트남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쩐득민은 애버리지 2.000을 기록하며 쿠드롱에 이어 종합 2위로 본선에 올랐고, 바오프엉빈은 종합 3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또한, 응우옌찌롱과 타이홍찌엠까지 총 4명의 선수가 본선을 밟았다.
한국시간 5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32강 조별리그 A조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베트남의 쩐득민, 타이홍찌엠이 치열한 16강행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한국의 허정한(경남)도 G조에서 응우옌찌롱을 비롯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등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E조에서는 김준태(경북체육회), 김행직(전남-진도군청), 강자인 등 3명이 피터 클루망(벨기에)과 16강행을 경쟁하며, 손준혁은 H조에서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 사미흐 시덤(이집트), 롤랑 포르톰(벨기에)과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하며,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최종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전 경기 SO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된다.
한편,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SOOP
권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