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이날 경기에서 부분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어,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로 공격진을 꾸렸고,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세미루, 발베르데, 마르셀루, 나초, 밀리탕, 카르바할, 아레올라를 선발 투입했다. 

레알은 전반부터 경기를 지배했지만 많은 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전반 1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프리킥으로 골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그러나 전반 17분 베일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우니오니스타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 시도하며 레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레알의 아레올라 골키퍼가 이를 잘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레알은 전반 막판까지 계속 골을 노렸다. 전반 34분 벤제마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뚫어낸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것도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레알은 전반을 1-0으로 종료했다. 

레알은 후반 초반 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결국 유니오스타에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13분 교체투입 된 알바로 로메로가 드리블로 슈팅 공간을 만든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빠르게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17분 마르셀루가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브라힘 디아즈의 발에 걸렸다. 정확한 슈팅이 되지 않았지만 이것이 수비수 후안 프란시스코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들어가며 골로 연결됐다. 

우니오니스타도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0분 로메로가 다시 우측면을 뚫어낸 뒤 카를로스에게 연결했다. 카를로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아레올라 골키퍼가 쳐내며 찬스가 무산됐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코너킥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마저도 아레올라가 막아냈다. 

레알은 후반 40분 브라힘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카르바할이 비니시우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비니시우스의 헤더가 골키퍼에 막히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브라힘이 두 명을 뚫고 추가골을 넣었고, 레알은 3-1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

레알 마드리드(2): 가레스 베일(전17), 후안 프란시스코 OG(후17)

우니오니스타스(1): 로메로(후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