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으로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는 다니엘 포덴세(24)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0일 “울버햄튼이 올림피아코스 윙어 포덴세를 2,100만 파운드(약 316억 원)에 영입하는 것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측면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렸다. 가장 관심을 받은 선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한 황희찬이었다. 독일 매체에 이어 ‘텔레그라프’ 등 영국 매체들도 울버햄튼이 황희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핵심 선수들을 이적시키면서 상황이 꼬였다. 잘츠부르크는 엘링 홀란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나미노 타쿠미가 리버풀로 향하면서 자연스레 황희찬을 잔류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울버햄튼은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슈퍼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의 고객이기도 한 올림피아코스의 포덴세가 울버햄튼과 연결됐다. 포덴세는 이번 시즌 토트넘전서 골을 넣는 등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고 리그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한 선수다. 포르투갈 국적으로 현재 울버햄튼의 주전 수문장인 후이 파트리시우와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올림피아코스도 포덴세를 내줄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376억 원)를 책정하며 울버햄튼과 시각차가 존재하긴 하지만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게 ‘텔레그라프’의 설명이다. 올림피아코스는 2,100만 파운드가 넘는 금액에 포덴세를 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