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일정에 선수들이 쓰러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무리한 일정에 선수들의 신체에도 많은 부담이 가해지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우 더욱 그렇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다른 리그들은 겨울 휴식기를 가지는데 비해 EPL은 박싱데이라는 이름으로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잡혀있다. 여기에 1월이 되도 FA컵이 시작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이미 많은 팀에서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먼저,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쓰러졌다. 케인은 지난 2일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수술까지 받아 회복에 최소 3개월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올시즌 맨유의 공격을 이끌던 래쉬포드도 척추를 부상당했다. 이미 부상이 있었지만 울버햄튼과 FA컵 주중 경기에서 무리하게 투입되며 결국 쓰러졌고, 역시 복귀까지는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놀라지 않았다. 과르디올라는 21일(한국시간) ‘BBC’를 통해 “케인과 래쉬포드 일은 유감이다. 그들은 리그를 이끌던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 소식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인으로는 무리한 일정을 꼬집었다. 과르디올라는 “해결책은 1년을 400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또다른 대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틀이나 사흘 사이에서 계속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은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거나 자격을 얻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고 있다. 몸은 ‘그만해’, ‘충분해’ 라고 말하고, 선수들은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결책으로는 “더 적은 경기, 적은 대회, 적은 팀. 높은 질과 적은 양”이라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 나는 피곤할 순 있지만 뛰진 않는다. 사람들은 축구 없이도 잠시 살 수 있다. 이건 너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