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전에서 무려 1005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92%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그라나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득실차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새롭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세티엔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세티엔 감독은 지난 14일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부임했고, 2022년까지 팀을 이끌게 됐다. 

패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는 크루이프즘을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티엔 감독이기에 경기 스타일의 변화가 예상됐다. 첫 경기부터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났다.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그라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골장면 역시 엄청난 연계 플레이에서 비롯됐다. 후반 31분 그라나다의 촘촘한 수비를 메시, 그리즈만, 비달이 패스 플레이로 뚫어냈고, 메시가 마무리를 하면서 세티엔 감독에게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패스 통계가 주목받았다. 축구전문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날 무려 1005개의 패스를 주고 받았고, 그중 921개를 성공시키며 92%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8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엔리케 감독, 발베르데 감독의 기록을 단숨에 제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8번째로 높은 점유율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