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팅 리스본이 갑작스럽게 요구 이적료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1월 이적시장 첫 영입작이 될 것으로 보였다. 오랫동안 관심을 보냈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8골 7도움, 유로파리그 5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맨유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당초 이적료 협상에서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755억 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더 선’ 등 다수 매체들도 스포르팅이 5,500만 파운드(약 831억 원) 정도의 제안에 만족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스포르팅 측은 최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로 6,824만 파운드(약 1,030억 원)로 끌어올렸고 맨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르팅의 요구액은 맨유가 책정한 금액과 큰 차이가 있다. 이에 해당 매체의 소식통도 “양 측이 생각하는 금액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합의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의 영입이 자칫 여름까지로 연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일단 맨유는 수일 내로 스포르팅 측과 페르난데스 이적 건을 가지고 대화를 재개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이적료에서 양 측의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1월 이적시장 폐장 전 합의될 가능성도 닫아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