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AS로마의 풀백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이 영 이적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영은 최근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팀 내 주전경쟁에서 밀린 영은 맨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영은 잉글랜드 구단을 제외한 타 리그 팀들과 자유롭게 이적을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기의 문제였지 맨유를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영의 이적은 때 아닌 암초를 만나게 됐다. 로마가 핵심 선수인 니콜로 자니올로를 부상으로 잃은 것이 발단이었다.

로마는 급하게 대체자를 물색했고 인터 밀란의 마테오 폴리타노가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인터 밀란도 경쟁에서 밀린 폴리타노를 보내는 대신 멀티 플레이어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를 데려오는 트레이드 협상에 관심을 보였다. 인터 밀란이 스피나촐라를 영입하게 된다면 사실상 영의 영입은 백지화될 수 있는 상황.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이탈리아 현지 소식을 인용해 “폴리타노와 스피나촐라의 트레이드 성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의 인터 밀란 이적 가능성이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영은 인터 밀란 이적이 무산될 경우 다른 팀을 찾아야 한다. 크리스털 팰리스, 라치오 등이 영에게 관심을 나타낸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