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AS로마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승점 48점이 됐고, 인터 밀란(승점 46)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에서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로마는 페로티, 제코, 자니올라, 디아와라, 펠레그리니, 베레투, 만치니, 플로렌치, 스몰링, 콜라로프, 로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디발라, 호날두를 전방에 뒀고, 라비오, 램지, 콰드라도, 피아니치, 마튀이디, 데미랄, 산드루, 보누치, 슈체스니가 선발로 나섰다.

유벤투스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찬스를 잡은 데미랄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유벤투스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10분 디발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로마가 반격했다. 전반 14분 콜라로프의 크로스를 제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유벤투스가 예상하지 못한 교체 카드를 썼다. 전반 19분 데미랄이 부상으로 빠졌고, 데 리트가 급하게 투입됐다. 로마도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36분 자니올로를 대신해 윈데르가 투입됐다.

두 골을 내준 로마가 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9분 만치니, 후반 14분 플로렌치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로마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20분 플로렌치의 패스를 받은 제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로마가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0분 제코의 크로스를 윈데르가 헤더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산드루의 손에 맞았고, 결국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페로티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정교하게 마무리했다. 만회골을 내준 유벤투스는 후반 24분 이과인과 다닐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호날두가 찬스를 노렸다. 후반 31분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가져갔지만 살짝 빗나갔다. 로마가 반격했다. 후반 35분 펠레그리니의 크로스를 콜라로프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로마는 칼리니치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유벤투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