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9-20시즌 스페인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우위를 점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비디오 판독으로 2골이나 취소된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과 후반 41분 알바로 모라타와 앙헬 코레아에게 연속으로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리그와 컵대회 포함 6연승을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달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무승부를 시작으로 5경기 1승 3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비록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지만, 일정하지 못한 경기력과 함께 결과조차 얻지 못했고, 결국 이 가운데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말았다.

스페인 현지 매체는 아틀레티코전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다음 주 월요일 발베르데 감독과 관련해 긴급 미팅을 잡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미팅으로 경질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전에 패했지만, 발베르데는 경질 위기에 처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구단 소식통에 의하면 아틀레티코전에 패배에도 발베르데 감독의 유임은 복잡해지지 않았다. 호셉 바르토메우 회장은 그를 경질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음 주 월요일에 잡힌 미팅 역시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물론, 이 매체는 “이 미팅에서 몇몇 이사진이 발베르데 감독의 거취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다. 하지만 바르토메우 회장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