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카라바오 컵 준결승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유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리그컵 결승 티켓을 딸 수 있게 됐다.

솔샤르 감독의 패착이었다. 솔샤르는 전반전 제시 린가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프레드 중원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지만 맨시티의 강한 전방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며 3골을 내줬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솔샤르 감독은 급하게 린가드를 빼고 마티치를 투입했다. 투입 효과는 눈에 띄었다. 맨유는 전반보다 공격 작업을 잘 풀어나갔고, 마커스 래쉬포드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영패는 면했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BBC'를 통해 "우리는 맨시티가 그런 시스템으로 경기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어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그들은 이런 방식으로 첼시에 대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홈 패배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PSG전이 가장 최근에 있던 예다. 우리는 그런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