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코르네야 엘 프라트에서 열린 2019-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스파뇰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홈팀 에스파뇰은 조나단 칼레리, 세르지 다르데, 빅토르 고메스, 다비드 로페즈, 마르크 로카, 멜란도 등을 선발 투입했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앙투안 그리즈만,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데 용, 부스케츠, 라키티치 등이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에스파뇰을 몰아넣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을 기록한 쪽은 에스파뇰이었다. 에스파뇰은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비드 로페즈가 헤딩 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급해진 바르셀로나도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26분 메시가 왼발 땅볼 슈팅으로 에스파뇰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41분 수아레스의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골대에 맞고 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동점골에 실패하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이반 라키티치를 빼고 아르투로 비달을 교체 투입했다. 교체 카드 효과를 확실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침투하던 수아레스가 알바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리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빠르게 역전에도 성공했다. 이번에는 수아레스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13분 알바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오른발 아웃 사이드 크로스를 비달에게 정확히 연결했고, 비달이 헤딩 골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경기를 압도했다. 후반 20분 메시가 하프 라인부터 드리블 돌파로 뚫어낸 뒤 수아레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수아레스도 잡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9분 데 용이 에스파뇰의 역습을 저지하다 반칙을 범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에스파뇰은 우레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우레이는 후반 32분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에스파뇰은 결국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주인공은 우레이였다. 우레이는 후반 43분 바르가스의 패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에스파뇰(2): 다비드 로페즈(전21), 우레이(후43)

바르셀로나(2): 수아레스(후5), 비달(후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