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유에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끝에 승리를 거뒀다. 아르테타 감독의 첫 승을 차지한 아스널은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아스널은 전반 8분 만에 페페의 골로 앞서나갔다. 이 골로 자신감을 얻은 아스널은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소크라티스의 추가골까지 앞세운 아스널은 맨유의 저항을 뿌리치고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르테타 감독의 첫 승이라는 결과가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BT 스포르트’와 ‘BBC'의 ’매치오브더데이‘를 통해 “굉장한 기분이다. 매우 행복하고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이 자랑스럽다. 경기력은 나아지고 있고 오늘 (결과는) 완벽했다. 새해에, 빅클럽을 상대로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라며 기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후반보다는 전반이 훨씬 나았다. 모든 것이 우리가 계획한 대로 이뤄졌다. 빠른 시간에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었던 것은 초반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승부욕은 대단했다”라면서 이번 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전했다.

이어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분위기가 다른 것을 느꼈다. 팬들에게 감사한다. 우리는 정말로 그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팬들이 뒤에 있을 때 선수들은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경기 강도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그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