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시는 조르지뉴가 아스널전서 퇴장 당했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첼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스널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첼시의 승리 주역은 조르지뉴였다. 조르지뉴는 첼시가 아스널에 0-1로 뒤진 전반 34분 에메르송 대신 교체투입돼 경기를 시작했다. 조르지뉴의 투입과 함께 전술변화를 가져간 첼시는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문제는 크레이그 포슨 주심의 판정에 있었다. 더비 경기인 만큼 거칠었던 경기를 조율하기 위해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판정을 해야 했지만 경기 내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명백한 돌파 상황에서 손으로 잡아채는 상황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일관된 판정을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이 경기 결과를 갈랐고, 경기 후 판정 문제로 불거지게 됐다.

조르지뉴에 대한 판정이 핵심이었다. 완전히 돌파에 성공한 라카제트를 손으로 붙잡아 경고를 받았던 조르지뉴는 귀엥두지에게도 비슷한 파울을 했다.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조르지뉴의 퇴장을 확신한 아스널 선수들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조르지뉴의 퇴장 대신 항의한 라카제트에게 경고를 줬다. 공교롭게도 퇴장을 면한 조르지뉴는 동점골을 넣었고 역전승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 조르지뉴의 동점골 장면 역시도 토레이라에 대한 파울성 플레이 때문에 깔끔하지 않았다.

논쟁거리가 된 이 판정들에 대해 EPL 출신 주심은 어떻게 바라봤을까. 1990년대 중반부터 2013년까지 영국 축구 심판으로 활약한 할시는 조르지뉴가 퇴장 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할시는 영국 ‘더 선’을 통해 “포슨 주심이 조르지뉴에게 두 번째 옐로 카드를 주지 않아 놀랐다. 귀엥두지에게 한 파울은 분명하게 경고를 줬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기회를 저지하기 위한 명백하게 잡아챈 반칙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시는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고 있던 그가 경기장에 남아있던 것은 매우 행운이 따른 일이었다. 포슨 주심은 (판정을 내리기에) 훌륭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고 파울을 잡아내기에 시야도 트여 있었다. 국제 심판으로부터 나온 기본적인 실책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포슨 주심의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랬던 조르지뉴가 막판 중요한 동점골을 넣었으니 아스널 감독인 아르테타 입장에서는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면서 해당 판정에 불만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