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두 차례 인연을 맺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에버턴 부임 후 하메스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메일’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를 인용해 “에버턴이 하메스를 영입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폴리서 하메스를 영입하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에버턴은 마르코 실바를 전격 경질하고 나폴리를 떠난 안첼로티 감독을 임명해 분위기를 바꿨다. 실제로 안첼로티 감독은 부임 후 첫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출발을 한 상황이다.

에버턴은 새 출발을 한 안첼로티 감독에게 이적자금을 지원해 이적시장에서 보강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하메스가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차례에 걸쳐 영입했을 만큼 하메스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나폴리에서도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일단 하메스도 레알의 선발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선발4) 1골 1도움을 기록한 하메스다. 현재 하메스에 대해 아스널, 인터 밀란, AS로마, 마르세유, 나폴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알은 최소한 내년 여름까지 하메스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판매 후 이적료 회수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 데스마르케’에 따르면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선 쪽은 안첼로티 감독이 있는 에버턴이다. 안첼로티 감독도 공격수 영입은 배제했고 하메스가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등 타 포지션에서 보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