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지난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왓포드에 0-2로 패배했다. 맨유는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 골을 내줬고, 이어 믿었던 완-비사카마저 태클에 실패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를 트로이 디니가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두 점차로 벌어졌다. 

급해진 맨유는 부상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포그바를 투입했다. 투입 효과는 확실했다. 포그바는 들어가자 마자 좌측면을 휘저으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또한 후방에서 정확한 롱패스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맨유는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결국 0-2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경기를 지켜본 크라우치도 포그바의 활약을 칭찬했다. 크라우치는 'BBC'를 통해 "포그바와 마타 없이 맨유는 왓포드의 수비를 뚫을 수 없었다. 포그바가 나올 때까지 맨유는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는 안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깊이 위치해있었기에 맨유는 포그바를 전방에 투입할 수 있었다. 맨유는 포그바에게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할 수 있고, 그가 무엇을 가져올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크라우치는 포그바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라우치는 "맨유 팬들은 포그바가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그가 이젠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포그바를 적절히 활용하면 이런 시각은 변할 것이다. 단순히, 그는 맨유가 가진 어떤 자원보다 훌륭하고, 그가 머물기 원한다면 붙잡아 놓고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