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의 기점 역할까지 했지만 프라이부르크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실점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무릎을 꿇었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슈바르츠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권창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프라이부르크의 골문은 플레켄이 지켰다. 프란츠, 굴데, 하인츠, 귄터가 4백에 섰다. 코흐와 회플러가 중원에 포진했고, 측면에 하버러와 그리포가 벌려섰다. 페터슨과 횔러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데이비스, 알라바, 파바르, 키미히가 4백에 섰고, 티아고가 중원에 자리했다. 쿠티뉴, 뮐러, 페리시치, 나브리가 2선 공격에 나섰고, 원톱은 레반도프스키였다.

전반 2분 만에 뮌헨이 기회를 맞이했다. 쿠티뉴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최종 수비가 쫓아오며 걷어냈다. 전반 7분, 뮐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뮌헨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6분, 데이비스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슬라이딩하며 밀어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동점골의 기회를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전반 21분, 레반도프스키, 전반 44분, 쿠티뉴에 의해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9분, 프라이부르크 벤치는 부상을 입은 프란츠 대신 권창훈을 투입했다. 권창훈은 우측면에 포진했다.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이던 권창훈은 후반 14분, 동점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권창훈이 우측면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하버러에게 연결했다. 하버러가 반대편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그리포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올린 프라이부르크는 역전까지 노렸다. 후반 16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터슨이 몸을 날려 슈팅하려 했지만 공에 발이 닿지 않았다. 당황한 뮌헨은 뮐러를 빼고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안정을 꾀했다.

후반 33분,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VAR 판독에도 원심이 유지됐다. 후반 추가시간, 저크지가 끈질긴 집중력으로 다시 달아가는 득점포를 터트렸다. 나브리가 한 골 더 추가하며 승리는 바이에른 뮌헨에 돌아갔다.

[경기 결과]

프라이부르크(1) : 그리포(후반 14분)

바이에른 뮌헨(3) : 레반도프스키(전반 16분), 저크지(후반 45+2분), 나브리(후반 4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