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우나이 에메리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에메리 감독이 떠난 뒤 프레디 융베리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아스널을 임시로 이끌게 됐다.

그러나 경질 효과는 없었다. 아스널은 5경기 중 1승만 거두며 무기력한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지난 맨시티 전에서는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융베리 감독 대행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아스널 보드진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감독 선임에 대해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아스널도 급하게 감독 선임 절차를 가속화했다. 후보는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던 아르테타다. 아스널은 빠르게 협상에 나섰고, 아르테타 선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조쉬 크뢴케 구단주가 아르테타 선임을 승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르테타 역시 바로 맨시티를 떠날 준비가 된 상태다. 빠르면 오는 21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르테타는 아스널과 3년 반 계약을 논의했다. 적은 코치 경험에도 불구하고 에메리 감독이 받던 500만 파운드(약 76억 원)에 육박하는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테타도 협상의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르테타가 맨시티 수뇌부에 아스널 감독직을 원한다고 밝혔고, 아스널 감독 부임을 위해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에버턴전에서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