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한 맨시티는 아르테타가 아스널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상당한 수준의 보상금을 받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테타는 아스널서 현역 은퇴한 뒤 맨시티로 향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아래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지도자로서도 주가를 높였다.

그런 그에게 ‘친정팀’ 아스널이 손을 내밀었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물러난 뒤 지휘봉을 잡은 우나이 에메리를 두 번째 시즌 만에 경질한 상황이다. 리그 9위로 추락하는 등 구단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르테타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아르테타가 맨시티 소속이라는 점이었다. 아직 협상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아스널과 아르테타 측은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고 곧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아스널은 아르테타와 협상을 벌이기 전 맨시티에 어떤 양해를 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맨시티는 이러한 아스널의 접근방식에 실망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르테타의 감독 데뷔 기회를 막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맨시티는 아스널에 최소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할 생각이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선임을 빠르게 진행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어서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