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8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에서 맨유에 1-2로 패했다. 맨시티는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선두 리버풀과 승점 차가 14점이 됐고, 3위에 머물렀다.

소문난 맨체스터 더비답게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맨시티는 맨유의 운영에 완전히 말려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 맨유의 역습을 통제하지 못하면서 많은 찬스를 내줬고, 선제골도 허용했다. 전반 23분 마커스 래쉬포드의 페널티킥 골과 전반 29분 앙토니 마르시알에게 추가골을 먹히면서 전반전은 0-2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맨시티가 일방적으로 밀여 붙였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40분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시간이 없었다. 결국 맨시티는 추가 시간 포함 10분 동안 동점골을 노렸지만 맨유를 뚫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과 승점 차가 무려 14점으로 벌어진 맨시티다. 지난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우승을 다투면 상황과 거리가 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리버풀을 따라잡는 것이 어려워짐을 인정했다.

펩은 경기 후 'BBC‘를 통해 “리버풀을 따라잡는 것을 생각할 시기가 아니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리버풀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매우 어려운 일이다. 리버풀은 16경기에서 15승을 가져갔다. 엄청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고, 우리는 승점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