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WSG바텐스를 대파하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잘츠부르크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 경기 바텐스와의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후반 20분 엘링 홀란드와 교체돼 필드를 밟아 25분가량 필드를 누볐다. 다가오는 주중에 있을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포석으로 읽힌다.

경기 초반에 이미 승기를 잡았던 잘츠부르크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타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9분 간판 스트라이커 홀란드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33분 일본인 오쿠가와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11분, 역시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가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20분 필드를 밟은 황희찬은 후반 34분 특유의 과감한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파울을 유도, 프리킥을 만들어냈다. 이를 울머가 성공시키면서 잘츠부르크는 5-0까지 도망갔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40분 상대에 1골을 내줬으나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고 결국 5-1로 경기를 마무리,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3승4패 무패행진을 이어간 잘츠부르크는 승점 43점이 되면서 13승2무2패 승점 41의 린츠를 근소하게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