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6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그리즈만 더비라고 묘사됐다. 그리즈만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2000만 유로(약 1600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아틀레티코에 돌아온 그리즈만은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반년이 지났지만 그리즈만에 대한 분노는 여전했다. 1년 전 잔류를 선언했지만 올여름 돌연 이적을 감행한 그리즈만의 행동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와 불법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아틀레티코 팬들은 경기 전부터 그리즈만의 기념판에 빨간색 X자 표시로 남기며 이를 훼손했다. 이어 경기장 밖에서부터 “그리즈만, 죽어라!”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리즈만에 대한 강한 분노를 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