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은 30일 저녁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시티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뉴캐슬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14위를 기록했다.

셸비는 1-2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이에 맨시티는 끝까지 맹공을 펼쳤지만 마르틴 두브라브카의 선방에 막히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셸비의 골은 선두 리버풀 추격에 바쁜 맨시티의 행보를 주춤하게 했다.

과거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던 셸비가 친정팀에 대한 농담 섞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나는 지금 리버풀에서 영웅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승리는 뉴캐슬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EPL에서 살아나기 위해 더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셸비는 지난 201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하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2013년 스완지 시티로 떠났다. 이후 뉴캐슬에 입단한 셸비는 친정팀의 라이벌에 일격을 가하며 우승 레이스에 박차를 가하는데 공헌했다.

경기를 지켜본 저메인 제나스는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오늘 셸비가 중원에서 보여준 모습에 크게 감명받았다. 그는 강한 인내심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순간에 동점골을 기록하며 보상을 받았다”며 셸비의 활약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