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1일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4경기 무패와 함께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버질 반 다이크의 멀티골로 앞서 나갔지만 악재를 맞은 리버풀이다. 후반 31분 수문장 알리송 베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다. 이에 주심은 알리송의 퇴장을 지시했고 아드리안이 경기장에 나섰다.

시즌 초반 알리송의 부상 공백을 메운 아드리안은 다시 한번 경기에 나서며 No.2 골키퍼 역할을 완수했다. 아드리안은 EPL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은 아드리안 대신 리버풀의 골문은 지키며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이번 경기의 Man of the Match(MOM)는 아드리안이다. 물론 멀티골을 기록한 반 다이크가 차지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아드리안이다. 아드리안은 이런 상황에서 두 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그중 하나는 매우 까다로운 슈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선방을 보여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는 준비를 미처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경기를 했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완전히 행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