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이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두 선수에게 내린 징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맨유는 29일 0시 55분(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위치한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L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아스타나에 1-2로 패배했다.

린가드와 쇼는 맨유의 선제골을 합작했다. 전반 10분 쇼가 내준 패스를 린가드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전에서 드미트리 숌코의 동점골과 디숀 버나드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약체 아스타나에 굴욕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이에 두 선수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솔샤르 감독은 항상 린가드의 팬이었다. 그러니 이제 맨유에서 보내는 린가드의 경력은 막이 내리고 있다.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어떠한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린가드는 루이스 반 할 감독 체제에서 정점을 찍었다. 린가드는 지난 2016년 FA컵 결승전에서 반 할 감독에게 트로피를 안겨주며 화려한 마무리를 선물했다. 그 이후 린가드는 자신의 실력보다 더 우쭐대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아스타나전에 선발로 나선 것은 그의 비참한 모습과 모순에 대한 징계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쇼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이 매체는 “맨유는 쇼의 잠재력을 높이 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비슷한 나이대의 앤드류 로버트슨, 벤 칠웰,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비교하며 쇼는 구미가 당기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서 “부상 이력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항상 쇼의 정신력을 문제 삼았다. 반 할 감독 역시 프리시즌에서 헐떡이는 쇼를 보고 체력을 갖추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제 맨유는 쇼보다 19세의 브랜든 윌리엄스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쇼의 모습을 볼 때 이를 반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