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8일 오전 2시 5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발렌시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발렌시아의 몫이었다. 발렌시아는 전반 40분 터진 카를로스 솔레르의 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첼시는 전반 41분 마테오 코바시치가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응수했다. 이후 후반전에 돌입한 첼시는 후반 5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에 발렌시아는 케빈 가메이로와 프란시스 코클랭을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선제골을 기록한 솔레르 대신 이강인을 투입시키며 공격적인 시도를 감행했다. 결국 첼시는 후반 37분 터진 다니엘 바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램파드 감독은 “이번 경기가 마음에 드냐고 묻는다며 아니라고 답하겠다. 이번 시즌 동안 여러 번 말했지만 첼시는 큰 기회를 자주 놓치고 있다. 축구에서 매번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런 상황을 극복할 기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 경기는 5-5 혹은 6-6까지 득점이 나올 수 있었던 경기였다. 첼시는 너무 많은 실점 기회를 내줬기 때문에 무승부에 만족해야 한다. 발렌시아는 좋은 팀이고 수비면에서 우리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