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잊어!' 손흥민, 월드컵서 은사와 맞붙나…'클롭급' 포체티노 감독 미국행 초읽기
'클린스만 잊어!' 손흥민, 월드컵서 은사와 맞붙나…'클롭급' 포체티노 감독 미국행 초읽기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이 되기로 합의했다. 전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 감독의 부임 소식은 미국 축구대표팀이 그렉 버홀터 감독이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경질된 이후 유명한 감독을 찾던 미국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의하면 미국축구연맹(USSF)은 여러 후보들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일부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이 후보들 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졌고 미국 대표팀은 포체티노 감독 측과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버홀터 감독을 경질했다. 이유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성적 부진이었다. 개최국이었던 미국은 우루과이, 파나마, 그리고 볼리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지만 두 장의 토너먼트 진출권 중 한 장도 가져오지 못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미국은 3경기에서 단 1승만 챙기면서 2패를 거뒀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보다 체급이 떨어지고, 심지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까지 낮은 팀들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조별리그 탈락은 충격적이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현재 32세인 손흥민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30세가 넘은 나이에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오는 9월부터 아시아지역 3차 예선(최종 예선)에 돌입해 한국의 월드컵 출전 티켓을 위해 뛸 예정이다.
반면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미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월드컵에 참가한다. 만약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올라 조별리그에서 미국과 같은 조에 묶인다면 과거 토트넘에서 리그 준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함께한 스승 사이인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이 적으로 서로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