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골을 넣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출이었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인정받고 있었다.

지롱댕 보르도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마트뮈 아틀란티크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19-20 시즌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보르도는 한 경기 덜 치른 마르세유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황의조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과 후반전 각각 한 차례 씩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수비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황의조가 공을 잡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나왔다. 황의조는 현재 리그에서 3골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이전 홈경기였던 낭트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한글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황의조는 홈팬들의 기대감을 듬뿍 받고 있었다. 때문에 황의조가 공을 잡고 돌파를 시도할 때면 관중석에선 평소보다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온 것이다. 황의조는 70분 간 활약을 마친 뒤 벤라후와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는 보르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황의조는 “공격수로서 아쉽고 찬스가 났을 때 조금 더 침착하고 빨랐더라면 득점할 수 있었을텐데 다음 경기에서는 놓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