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같은 날 무리뉴 감독이 선임이 발표하며 발 빠르게 지도자 교체를 감행했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약 11개월 만에 다시 감독직에 복귀했다.

지난 11개월 동안 많은 부임설이 있었지만 결국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2 승리를 거두며 토트넘 데뷔전이자 11개월 만의 복귀전을 무사히 치렀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무직 상태였지만 몇몇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는 일은 힘들었다. 해당 팀은 분석한 뒤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토트넘은 나에게 딱 맞는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내게 설명했다. 이는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새로운 경기장, 뛰어난 선수들도 한몫 했다. 예산은 말할 필요도 없다. 또한 토트넘은 내가 선호하는 선수들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